2024년 12월 24일(화)

"윤석열은 김정은" 말했던 래퍼 비프리...국힘 후보 선거운동 방해해 경찰 입건

Instagram 'nw_iamfree'비프리 / Instagram 'nw_iamfree'


인기 래퍼 비프리(최성호)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 유세를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비프리는 얼마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석열은 김정은"이라는 글을 올리며 반(反) 정부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4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를 국민의 힘 김재섭 후보(서울 도봉갑)의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Instagram 'nw_iamfree'Instagram 'nw_iamfree'


경찰에 따르면 비프리는 지난달 16일 오후 6시 10분께 지하철 4호선 쌍문역 근처에서 김 후보 캠프 소속 선거사무원 A씨를 밀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비프리는 김 후보에게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폭언을 일삼았고, 이를 말리는 A씨를 향해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프리는 지난달 14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김 후보 캠프 소속 선거사무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국민의힘 김재섭 도봉갑 국회의원 후보 / 뉴스1


자신이 고소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된 비프리는 어제(4일) 오후 6시께 쌍문역 인근에서 김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을 찾아가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


경찰은 "여러 증거 자료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비프리를 불러 범행 동기와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프리는 2022년 발표한 앨범에서 방탄소년단(BTS),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유재석, 지상렬, 박나래, 강호동, 김구라 등 연예계 인사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디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연사 중 카이스트 졸업생이 끌려나간 사간을 두고 "윤석열은 김정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