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푸바오가 지냈던 해먹+벤치 철거하면서 씁쓸해하는 사육사 할부지들 (영상)

인사이트X 'baro_oneul'


국내 1호 자이언트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와의 이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일반 공개가 끝난 푸바오는 오늘(4일)부터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하게 된다.


이 가운데 푸바오가 지냈던 해먹과 벤치를 철거하는 사육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X 'baro_oneul'


4일 X(옛 트위터) 계정 'baro_oneul' 등에는 에버랜드 판다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선물했던 해먹을 철거했다.


이후 푸바오가 앉아서 놀던 감성 벤치에 앉아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인사이트X 'baro_oneul'


해당 해먹과 벤츠 등은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건넸던 특별한 선물이었다.


이들은 푸바오가 판다월드에서 즐거웠던 순간을 오래 기억하도록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을 다시 만들어주고, 해먹과 벤츠 등을 조성해 선물했었다.


인사이트YouTube '에버랜드 - EVERLAND'


앞서 송영관 사육사는 에버랜드 공식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에 "'전뚠시'_청록의 행복을 기억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해먹의 색이 청록색인 이유를 밝혔었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의 시점으로 "해먹이 나를 포근하게 꼭 안아줘서 너무 좋았어요. 이젠 내가 너무 커버린 탓에 어렸을 때처럼 사육사 할부지, 이모, 삼촌이 꼭 안아줄 수가 없으니까 이들의 옷과 똑같은 색으로 고른 거래요. 이런 소중한 추억이 있어서 너무 기뻐요. 그 기억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포근하고 행복할 것 같아요. 청록의 행복을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라고 적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