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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으면 향기 나는 것 같고 너무 설렌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회사 신입 여직원한테 고백할까 고민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40대라는 글쓴이 A씨는 "혼사 사는 거 치곤 매일 옷도 갈아입고 아침에 샤워도 깔끔하게 해서 막 아저씨 같진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좋아하는 여직원과) 나이 차이는 극복 가능하다 생각 드는데 대학 다닐 때나 20~30대도 못 느껴본 감정이 막 들어서 미칠 거 같다"고 현재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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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직원도) 나 좋아하는 것 같다. 모처럼 패딩 사니까 관심 있게 보고 알아봐 주더라"며 "차장님 패딩 사셨어요? 잘 어울려요' 이러고 밥도 같이 먹으러 가자 하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결정적으로 나한테 '연휴에 뭐 하세요?' 이래서, '그냥 친구 만나' 하니까 '친구요? 여자친구?' 이러면서 엄청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얼버무렸더니 토라진 것처럼 '좋겠다. 아는 이번 연휴에 아무것도 안 하는데' 이러더라"라며 해당 여직원도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또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175cm 이상에 마른 체형 공대 오빠"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완전 자신과 같다고 신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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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직원의 나이는 아직 20대 후반이다. 최소 10살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용기를 내야 할 시점이다. 요즘 20대 후반 여자가 좋아하는 거 뭐냐. 뭐라고 하면서 만나자고 해야 하나?"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들은 "글만 읽어도 싫다", "또 한 명 퇴사하겠네", "이건 사내 괴롭힘입니다", "제발 착각 멈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형님 그럴 리는 없지만 진자 썸이더라도 그 정도 나이 차이면 용기는 무조건 여자 쪽에서 내야 한다. 제발 가만히 계세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