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야근 후 여직원과 단둘이 닭갈비 먹은 남편에게 "국밥이나 먹지 그랬냐"며 화낸 아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야근 후 여직원과 국밥이 아닌 닭갈비를 먹었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혼났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근 후 여직원과 단둘이 밥 먹는 게 문제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오후 7시 30분까지 회사에서 업무를 마무리하느라 저녁을 못 챙겨 먹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국밥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는 "집에 가서 (저녁을) 먹기엔 시간이 너무 늦을 거 같았다. 그래서 여직원과 단둘이 밥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여직원과 함께 닭갈비를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메뉴가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왔다.


그는 "아내가 퇴근하고 누구랑 뭘 먹었냐고 물어봐서 여직원과 둘이 닭갈비를 먹었다고 했다. 그런데 다짜고짜 엄청 화를 내더라"라고 했다.


인사이트닭갈비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아내가 '국밥이나 다른 거 먹지, 왜 하필 닭갈비냐'면서 짜증 내는데 닭갈비 먹은 게 그렇게 기분 나쁠 일이냐"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은 "파스타나 초밥 먹었다고 하면 바람피우냐고 했을 듯", "각자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길 바란 것 같다. 햄버거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많지 않냐", "남편이 잘못한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7시 30분이면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닌데 빨리 집에 들어가거나 혼자 간단한 걸 챙겨 먹어도 되지 않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을 먹고 집에 한참 더 늦게 들어와서 싫었던 것 같다"면서 "애초에 메뉴가 문제가 아니라 딱히 저녁을 같이 먹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단둘이 밥 먹은 것부터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