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목)

"엄마랑 사는데, 자꾸 연락하는 아빠의 새부인...오빠 결혼식 '혼주석'에도 앉겠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의 새 아내가 자꾸 연락이 와요'라는 제목으로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20살 때 부모님이 이혼, 3년 전에는 아빠가 재혼했다. A씨는 "그분은 그냥 아빠의 아내 분이지 제 엄마는 아니라는 게 제가 내린 그분과 저의 관계다"라고 했다. 


아빠의 새 부인은 결혼한 지 3년밖에 안 됐지만, 계속해서 가족의 일에 관여하고 싶어 한다. 


최근에 불거진 건 A씨 오빠의 결혼식 혼주석에 누가 앉을 거냐는 문제다. 오빠가 22살에 부모님이 이혼했기 때문에 A씨와 엄마, 그리고 오빠는 당연히 혼주석에 엄마가 앉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런 생각에 태클을 건 사람은 아빠다. 아빠는 당연하게 새 부인이 혼주석에 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인 분 역시 혼주석에 앉고 싶어 한다는 게 A씨의 설명이었다. 


아빠의 새 부인은 마치 A씨가 자기 딸인 것처럼 연락하기도 한다. 


보통은 '자니? 안 바쁘면 나랑 통화하면서 잠깐 놀래?'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다. 어쩌다 연락을 받으면 아빠로 인해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A씨는 아빠의 새 부인의 이러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 사람이 자신이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아빠와 새 부인이 알콩달콩 잘 살았으면 하는 심정이다. 하지만 계속된 아빠의 새 부인의 연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엄마 또한 이 사실을 알고 힘들어한다. A씨는 "엄마한테 미안하다. 아빠의 새 아내가 자꾸 나와 뭔가를 하려고 하고, 엄마처럼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A씨가 연락을 하지 말라고 말하려다가도 혹여 아빠의 새 부인 상처받을까, 명절 때 어색한 분위기가 만들어질까 하는 생각에 쉽사리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 대부분은 "엄마가 상처받는 것보다 왜 남을 더 신경 쓰냐", "생판 남인 아줌마가 선을 세게 넘었다", "자칫 시어머니가 두 명 생기는 셈. 오빠 혼삿길이 막힐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