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불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밝힌 가운데, 그의 아내는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계속해서 폭로하고 있다.
아내 A 씨는 28일 자신의 SNS에 나균안이 바람을 피운 정황을 정리해 사진과 글로 게재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한테 받은 나균안 밥 먹는 사진. 옆에는 아내인가"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 나균안 옆에는 모자를 쓰고 민소매 차림의 여성이 앉아있었다.
이와 관련 A 씨는 "이거 나 아니다. 이때는 재활하러 2군 가서 투수 코치님이 절대 집에 못 가게 하셨다"면서 "아이 보러 일주일에 한 번도 집에 못 온다고 했으면서 숙소에서 탈출해서 해운대에서 술 파티하고 있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누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해운대에서 아내랑 너무 사이좋아 보이게 손잡고 걸어가고 있다'고 알려주셔서 해운대에서 술 먹는 거 알게 됐다"며 "여자분은 저 옷차림, 모자 그대로 어린이집 엄마들이랑 저녁 모임에 바로 옆자리에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운대에서 팬 마주치고) 아내인 척 인사도 했나 보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난 혼자 아이 보기 힘드니까 친정 가라며"라고 황당해했다.
또 A 씨는 부친이 나균안에게 차 3대를 사준 것을 언급하며 "(나균안은) 남의 아빠 차 타고 다니면서 (상간녀와) 커플 키 케이스, 열쇠고리 맞췄다"고 폭로했다.
A 씨는 상간녀로 추정되는 여성과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여성은 "균안이랑 얘기했다면서요. 결혼도 하셨으면서 왜 자기 남편 말을 못 믿는지. 보신 게 있고 들으신 게 있으면 그게 다겠죠"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뒤이어 A 씨는 나균안이 상간녀에게 자기 번호를 팔았다면서 여성에게 새벽 4시쯤 연락받은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A 씨는 과거 나균안에게 꽃다발을 받았다고 자랑한 바 있는데, 알고 보니 나균안이 팬한테 받은 걸 재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생일날 시상식 가고 회식 간대서 꽃다발에 편지 한 장 써달라고 했더니 시상식 가서 받아온 꽃다발 가져와서 감동 받았다. 근데 인터넷 보고 팬이 준 거 알아서 물어보니까 '내가 언제 사 왔다고 했냐? 그냥 가져왔다고 했지?'라고 하더라. 편지는 싸우고 화나서 야구장에 버리고 왔다. 생일 전날 싸움 만든 내 잘못이라더라"라고 적었다.
동시에 나균안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올렸다. 나균안은 "만약 카톡을 본다면 연락을 줘. 집 빼게. 위약금만 주면 될 것 같은데 연락 줘"라고 보냈다. A 씨는 "직접 집 나간대서 비밀번호 안 알려줬더니만 갑자기 집 뺀다고 하네. 엄마가 빌려준 돈은 갚고 빼야지"라고 분노했다.
나균안은 "그럼 난 어떻게 살고? 그러게 너가 다 쓰고 하니까 그렇지. 좀 아껴 쓰지. 월급 안 나오는 거 알았으면. 아니면 어머님이나 아버님께 돈 빌리면 내가 다 갚을게. 또 돈 없는 거지 취급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A 씨는 "애초에 부모님이 돈 나올 구석이라는 걸 아니? 아이 생활비는 당연히 네가 벌어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답장했다.
끝으로 A 씨는 나균안과 상간녀가 연락한 모습도 사진 찍어 올렸다. A 씨는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가 한 번 본 사이라고 했다가 두 번 본 사이라고 했다가 갑자기 친한 누라고 했다. 친한 누나가 권은비보다 예쁘대요"라며 "불륜이니까 설렘이 아니라 두렵겠지. 그래도 다행이다. 두려운 걸 알긴 알아서. 그니까 왜 아이패드에 로그인을 해놓고 집을 나가냐. 이상 탐정 놀이 끝. 두 분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뉴스1) 소봄이 기자 ·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