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손흥민·이강인 갈등' 언급한 홍명보 감독...단호하게 남긴 한마디

인사이트울산 HD 홍명보 감독 / 뉴스1


선수 시절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았던 '2002 한일 월드컵 주장' 홍명보 현 울산 HD 감독.


홍 감독이 '내부 갈등'이 뜻하지 않게 외부로 표출되고 또 이례적이고 일방적인 대한축구협회의 빠른 인정으로 고통받는 선수단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지난 26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는 2024시즌 하나은행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울산 HD의 '3연패'를 노리는 홍 감독도 참석했다.


홍 감독은 이날 자리에서 축구협회가 공식 인정해 더 큰 논란이 된 '손흥민-이강인 등 선수단 갈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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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갈등에 홍 감독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저도 선수 시절 경기장뿐만 아니라 훈련장에서 많이 싸웠다"라고 말했다.


이제껏 홍 감독이 선수 중 누구와 싸웠다는 이야기는 일절 나온 바 없다. "라커룸에서의 일은 철저하게 라커룸에서만"이라는 전 세계 공통된 룰을 지켜온 덕분이었다.


홍 감독은 "선수 간 다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 팬들이 실망하는 것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그런 문제가 나왔고, 또 결과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새로운 대표팀 감독이 오시면 잘 끌어 나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Instagram 'hm_son7'Instagram 'hm_son7'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또다시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축구팬들은 "갈등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라커룸에서의 일은 라커룸에서 끝날 테니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는 일이 없을 거라는 말로 들린다"라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홍 감독은 최근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분위기에 대해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자꾸 이름이 거론돼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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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계속해서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 개인적으로는 불편하다"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그들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자신은 자신대로 소속팀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K리그1은 곧 개막을 앞두고 있고, 울산 HD는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치르고 있다. 최근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