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민재 대신 다이어?"...김민재 벤치 앉혔다가 욕먹은 투헬 감독의 해명

인사이트에릭 다이어 / GettyimagesKorea


김민재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민재가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한 건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처음이다. 


25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RB라이프치히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뮌헨은 승점 53점으로 1위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승점 차를 8점으로 좁혔다. 


지난 11일 레버쿠젠전, 15일 SS라치오전, 19일 VfL 보훔전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인 뮌헨은 시즌 후반 우승 경쟁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토마스 투헬 감독 / GettyimagesKorea


팀의 부진에 입지가 흔들리는 토마스 투헬 감독도 올해 6월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벤치로 내리는 대신 에릭 다이어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에릭 다이어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짝을 이뤄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후반 36분에 더 리흐트와 교체돼 그라운드에서 10분 정도 활약했다. 


팬들은 투헬 감독의 이러한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 역시 투헬 감독의 선택을 의아해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김민재가 부상이 아닌 이상 다이어를 선발로 쓴 건 이해가 안 된다", "투헬 뇌세포 부족해?", "김민재 어디 갔어?", "민재 대신 다이어? 말도 안 된다", "다이어가 왜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김민재 / GettyimagesKorea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는 투헬 감독에게 김민재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물었다.  


투헬 감독은 "그는 최근 과도하게 많은 경기를 뛴 것 같다. 그는 그저 휴식이 필요했을 뿐이다. 우린 그가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뒤에도 즉시 선발로 기용했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현재 조직에서 더 수월해 보인다"고 했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의 전통적인 강호일 뿐 아니라 이번 시즌 들어 뮌헨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다. 


최고의 수비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아시안컵 출전을 이유로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