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온몸이 녹색으로 염색돼 길에 버려진 고양이 (영상)

via SBS 'TV 동물농장' / Naver tvcast

 

의문의 초록색 물질로 뒤덮인 고양이의 이야기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동물농장)에서는 알 수 없는 초록색 물질로 범벅돼 고통스러워하는 길고양이 '초록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어느 공장 주변 지역에 도깨비 같은 몰골의 초록 길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어 확인한 결과 추운 겨울에 초록색 액체로 뒤덮인 길고양이가 있었다.

 

이 알 수 없는 초록색 물질은 '초록이'의 겉모습은 물론 신장 기능까지 손상시켰다.

 

제작진과 동물병원 원장은 '초록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해 무려 5시간에 걸쳐 초록색의 물질을 제거했다.

 

조사 결과 이 의문의 초록색 물질은 폴리우레탄 합성수지로 쓰이는 우레탄 방수제로 단독으로 묻으면 건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록색 물질을 토대로 '초록이'가 주변 공장 내에 우레탄 방수제 드럼통에 빠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빠지면 나오려고 발버둥 쳐 등까지 다 젖을 수밖에 없는데 '초록이'는 목덜미와 등 쪽에만 물질이 묻지 않았다.

 

이에 길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누군가가 일부러 위해를 가하기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동물병원 전문의 역시 "사람이 잡은 상태에서 담그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via SBS 'TV 동물농장' / Naver tv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