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기자가 '손흥민-이강인 불화' 묻자 토트넘 감독이 작심하며 한 말

인사이트엔지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GettyimagesKore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의 주장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손흥민을 칭찬하며 아시안컵 기간 대표팀 동료와 충돌한 손흥민을 감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3~2024시즌 EPL 2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내분 사태 관련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대표팀 내부) 문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내부 문제라 알고 싶지도 않다. 대한축구협회가 처리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리더가 되면 때때로 총대를 메야 한다. 그것이 바로 리더십의 본질이다"라면서 "손흥민은 훌륭한 리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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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내가 아는 것은 손흥민이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이라며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려는 게 아니다.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것이 팀을 위한 최선이라면 그 편에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손흥민에게서 그런 모습을 본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가끔 사람들이 손흥민을 볼 때마다 웃고 있고, 긍정적이기만 한 사람이라고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그는 항상 이기고 싶어 하며, 기준이 무너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언가 옳지 않다면 그는 그것을 지적할 것이다. 그것이 인기 있는 행동이 아닐지라도"라며 손흥민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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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려고 하는 일부 젊은 선수들을 손흥민이 제지하면서 다툼이 벌어졌다.


그러다 상황을 정리하려던 손흥민이 손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