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이강인 결국 울었다"...U-20 월드컵 당시 '맞형' 조영욱이 푼 이강인 혼냈던 썰 (영상)

인사이트YouTube '고알레 GOALE'


이강인이 과거 국가대표 선배에게 크게 혼난 일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고알레'에는 '이강인 선수가 단톡방을 나간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15일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가 불거지기 약 3주 전에 공개된 영상이다. 


영상에는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재 FC서울에서 활약 중인 조영욱이 출연해 축구선수 출신인 구창모, 이호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고알레 GOALE'


조영욱은 과거 U-20 월드컵 당시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강인을 크게 혼냈던 일화를 공개했다. 


구창모가 당시 사건을 먼저 언급하자 조영욱은 "그건 말하면 큰일난다. 근데 이게 선수들한테는 유명하다. 팬분들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구창모는 "이런 건 풀어야 된다. 영욱이 형이 그때 팀의 구심점 역할이었지 않나. 빠른(년생)이긴 하지만 형이랑 원상이 형이랑 맏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때 이강인 선수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같은 팀으로 만난 거였다. 당시에는 한국 문화에 아직은 녹아드는 과정에 있었던 때였다"고 했다. 


인사이트2019 U-20 월드컵 당시 골든볼 수상한 이강인 / 뉴스1


또 "그때 원팀이었다. 원팀 아니었으면 준우승 못 했다"며 "그 원팀을 만든 게 영욱이 형이었다더라"라고 언급했다. 


구창모는 "이강인 선수를 쥐 잡듯이 그냥 잡았다더라"라며 "훈련하다가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 형이 일부러 한 번 잡았다더라. '야 이강인 너 나와' 이러면서"라고 당시 상황을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조영욱은 "이건 제가 딱 정리를 해드리겠다. 지금은 강인이랑 너무 친하다. 강인이가 절 너무 좋아하고, 저도 강인이를 너무 좋아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에 폴란드에 갔다. 강인이가 지금보다 한국말을 더 못했을 때다. 강인이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와서 큰 대회를 치르는 거라 열정이 엄청 강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고알레 GOALE'


그러면서 "저는 그날 같이 운동을 안 하고 다른 선수들이랑 강인이랑 슈팅 게임 이런 걸 했다"며 "근데 강인이가 너무 열정적인 나머지 형들한테 요구를 과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어느 정도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데, 만약에 강인이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상처받으면 팀이 좀 거리가 벌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팀을 좀 똘똘 뭉치게 하기 위해서 악역을 자처했다. 모아 놓고 '그러면 안 된다. 형들이 너를 존중해주는 만큼 너도 형들을 존중해줘야 한다. 그래야 팀이 더 잘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호가 "그래서 강인이 울었냐. 똑바로 말해라"라고 하자 조영욱은 "어떻게 알았냐. 어디서 들었냐"며 당황하듯 웃었다. 


인사이트YouTube '고알레 GOALE'


조영욱은 "강인이는 나쁜 뜻이 아니고 팀으로서 자기도 잘하고 싶으니까 욕심을 낸 건데 제가 그렇게 하니까 서운했던 거다. 그래서 저 빼고 다 가서 다독여줬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이강인과 함께 밥을 먹는 등 친했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도 나중에 이강인을 달래줬다며 훈훈한 마무리를 전했다. 


조영욱은 "강인이도 그때 팀 성적을 엄청 중요시하는 선수여서 제가 그렇게 얘기하니까 바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다만 아시안게임 끝나고 파리 놀러 가기로 했는데, 조영욱과 엄원상이 일정상 바빠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이강인이 삐져서 단톡방을 나갔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YouTube '고알레 GO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