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하극상' 이강인 대표팀 발탁하면 '월드컵 예선 태국전' 보이콧하겠다는 고참 선수들

대한축구협회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강인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팬들의 비난은 쇄도하고 있으며 광고도 철회되거나 보류됐다.


이 가운데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팀 내 불화와 관련해 추가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뉴스1뉴스1


지난 15일 SBS '8뉴스' 등에 따르면 대표팀 선참급 일부 선수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강인을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이강인과 일부 고참급 선수들 사이에 이번 말고도 여러 차례 마찰이 있었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어 "이 일이 있은 뒤 일부 선수들이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할 것을 클린스만에게 요청한 것은 물론, 다음 A매치 때도 이강인이 선발될 경우에는 대표팀 차출을 '보이콧'하겠다는 의견까지 전달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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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무전술 논란 등에 휩싸였지만 팀 내부를 자유롭고 화목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소통 능력이 유일한 강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선수들 간 불화까지 불거지며 유일한 강점마저도 의심받고 있다. 그는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다. 대표팀은 다음 달 21일과 26일 태국과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연말부터는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걸린 3차 예선에 돌입한다.


3차 예선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호들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최정예 멤버 모두가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라면 선수들의 공존이 어렵다는 게 대부분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