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아시안컵 끝나자마자 미국 출국한 클린스만...정몽규 회장이 허락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화상 회의 /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과의 화상 회의 /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1년 만에 경질 위기에 몰렸다.


16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참석하는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다.


이에 앞서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전날(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 결과에 대해 장시간 회의를 가진 바 있다. 클린스만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뉴스1뉴스1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클린스만은 전술적인 준비 부족, 팀 내부 관리 실패, 잦은 해외 출국을 비롯한 '태도 논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


아시안컵 복기도 제대로 하기 전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


JTBC는 한 전력강화위원의 말을 인용해 "클린스만은 한국에 돌아가 대회를 분석하겠다는 말을 뒤집고, 가족들도 보고 싶고, 대회 중 스트레스도 쌓였다며 귀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을 준비하기 너무 힘들었다"면서 "(이강인과 손흥민의 충돌 이후) 선수단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지만, 시간이 부족했다"고 전력강화위원들에게 설명했다.


또 미국 출국과 관련해선 "정몽규 회장의 허락을 얻어 출국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있는 줄도 몰랐다"며 "이런 자리가 너무 좋고 소중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