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9살 차이 손흥민과 몸싸움 벌인 이강인..."선수들 징계 받아야 할 사안"

인사이트뉴스1


손흥민과 이강인이 아시안컵 4강 경기 요르단전을 앞두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강인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자 일각에서는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아가 선수 퇴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작심 발언을 했다.


15일 박 해설위원은 YTN '뉴스라이더'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경기 전날 있었던 대표팀 선수들 간 갈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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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해설위원은 지난 이강인이 올린 사과문과 관련해 "당연히 잘못한 거다. 어떤 이유든 간에 선수단에서의 물리적인 충돌, 부상까지 이어졌다"며 "축구는 팀워크인데 팀워크를 해치는 이런 갈등이나 불화나 실제 다툼까지 이어졌던 문제이기 때문에 이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만약에 추가적인 징계가 필요하다면 징계까지도 받아야 하는 사안이다. 분명히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꼬집었다.


선수단 내 갈등이 4강 요르단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프로이기 때문에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은 할 수 있겠지만 사람이지 않냐. 마음에 앙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좀 힘들 수밖에 없다"며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던 점을 짚었다.


인사이트YTN '뉴스라이더'


박 해설위원은 당시 현장에 클린스만 감독이 있었지만 별 다른 행동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정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간 싸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원팀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을 해야하는 것은 감독이다"라고 꼬집었다.


박 해설위원은 "다 어찌 보면 스타고 머리가 다 큰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을 통제해서 하나의 팀으로 만든다는 건 쉬운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거에 더 신경을 써야 된다"며 "축구 감독은 드리블, 슈팅을 알려주는 게 아니다. 전술을 만들고 동기부여를 해주며 심리적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하고 처져 있는 선수들을 올리고 너무 넘치는 선수는 누르고. 이런 매니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며 '책임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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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선수들, 특히 그 문제에 가담했던 선수들, 충돌했던 선수들, 경중을 따질 수는 있겠지만 잘못한 거다. 이건 명백하다"며 "그래서 비판받아야 하고 필요하다면 징계까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 불화를 빠르게 인정한 대한축구협회 측 대처를 비판했다.


그는 "선수들이 싸웠다고 하니까 1시간 단위로 입장을 발표하면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이라면 협회 자신들의 쇄신과 감독 교체에도 속도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