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의견...정몽규 회장에게 건의"

인사이트뉴스1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경질 의견을 밝혔다. 


15일 오전 11시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 회의가 끝이 났고, 클린스만 감독에 거취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인사이트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오후 4시 5분께 모습을 드러낸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들 간 나눈 토론 내용에 대해 전했다. 


황 본부장은 "토론에서는 '준결승에서 두 번째로 만나는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다', '재임 중 다양한 선수를 직접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도자로서 팀 규율과 기준 제시에 부족함을 보였다',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 불가능', '축구는 내용과 결과가 이슈가 돼왔는데 근무 태도가 이슈되는 것 자체가 원래 안 되는 것' 등의 의견도 모였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황보관 대한축구협회 본부장 / JTBC


황 본부장은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전력강화위는 클린스만 감독이 더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라며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전력강화위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하도록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황 본부장은 여기서 말한 '협회'가 결국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라고 부연했다. 


결국 이제 최종적 결정은 정 회장이 하게 된다.


인사이트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황 본부장은 기자들과 짧은 질의응답시간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패배의 원인으로 손흥민·이강인을 지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패배 원인을 무엇으로 짚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황 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언급했다. 선수단 중 불화가 있었다고 했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선수단 갈등에 대한 협회의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많은 공간에서 '그 일'이 발생이 됐고 협회로서는 빨리 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본부장은 "선수단 갈등에 대해서는 사태를 파악 중이다. 정리되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태가 정확히 파악이 안 된 거냐는 추가 질문에는 "팩트는 확인을 했고, 어떤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할 게 더 있다"라며 "이 자리에서 그것과 관련해서는 따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