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손흥민 갈등' 이강인, 챔스 16강 1차전 완전 명단제외...쿠보 '미니 한일전' 무산

뉴스1이강인 /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 내부 갈등설의 주요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이강인.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기대를 모았던 '미니 한일전'이 이강인의 명단 제외로 인해 무산됐다.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결장한 것이다.


15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는 UCL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vs 레알 소시에다드'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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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PSG의 이강인과 소시에다드의 쿠보 타케후사가 맞붙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강인이 출전 명단에서 완전 제외되면서 친구 간 대결은 불발됐다.


PSG는 이날 후반 13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과 후반 25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가골로 소시에다드를 2대0으로 격파했다. 2차전은 오는 3월 6일 소시에다드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당초 이강인이 팀에 복귀했을 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특별휴가'를 선물했다. 당장 훈련이 가능하고 경기에도 뛸 수 있는 몸 상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선수가 경기 출전을 바라고 있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 GettyimagesKorea루이스 엔리케 감독 / GettyimagesKorea


일주일간의 특별휴가를 끝내고 이날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의외로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되고 말았다.


PSG 측은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시점은 공교롭다. 영국 매체 더선이 대표팀 내 갈등설을 보도한 다음날 결장했기 때문이다.


결과가 아쉬운 손흥민·이강인 / 뉴스1결과가 아쉬운 손흥민·이강인 / 뉴스1


이강인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한 뒤의 일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이강인 / 뉴스1뉴스1


마지막으로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더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