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1983~2003년생) 절반 이상이 연애 경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적 원인'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지만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응답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전국 미혼남녀 20~59세 1,174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획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8%는 '현재 연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연애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2%에 불과했다.
연애 횟수에 대해 '1~2회'라고 답한 비율은 36.9%, '3~4회'는 19%, '5회 이상'은 18.5%였다.
특히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2030세대 중 '지금까지 연애 경험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57.3%였다.
연애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원인'이 17.2%로 가장 높았다. '딱히 이유가 없거나 이유를 모르겠다'(15.8%),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다'(10%)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귀찮아서', '관심이 없어서'는 각각 9.5%, 9%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연애 상대를 고를 때 상대의 '성격'(33.5%)을 최우선 순위로 봤다. '첫인상, 외모'는 25.4%, '가치관'은 13.6%, '경제적 능력'은 5.9%를 기록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전통적인 대인 관계에서 벗어나 다른 형태로 상호작용을 하며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평생 결혼하지 않는 인구 비중인 생애미혼율도 2013년 약 5%에서 2023년 14%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