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캡틴' 손흥민과 충돌한 이강인이 직접 쓴 공개 사과문 "제가 앞장서서..."

손흥민과 이강인 / 뉴스1손흥민과 이강인 / 뉴스1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4강 경기인 요르단전을 앞두고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겠다며 자리를 이탈해 손흥민이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를 당했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온 것이다.


축구협회도 이를 인정하면서 논란이 커진 가운데 이강인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14일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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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더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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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진 가운데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레알 소시에다드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이강인을 제외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이강인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밤새 앓았고, 코칭스태프가 이강인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아래는 이강인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