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서울 월세 낮아졌다고 계약하면 안 돼...전세사기 당한 집이라 경매 넘어가"

인사이트YouTube '집공략'


요즘 부동산 앱을 보면 서울에서 보증금 100만 원 이하에 저렴한 월세로 살 수 있는 원룸 매물이 늘었다.


집 컨디션 또한 좋고, 허위 매물도 아니라는데 왜 보증금과 월세가 저렴한 걸까.


부동산 중개보조원이 그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집공략'에는 "가난한 건물주가 건물 50만원에 파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인사이트YouTube '집공략'


A씨는 "대부분 이런 집은 집주인이 전세사기범"이라면서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기 몇 달 전쯤에 50/70이나 50/80 같은 단기 매물이 쏟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집에 잘못 입주하면 다음 날 바로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 쫓겨날 수도 있다고 했다.


A씨는 "대부분 이런 집은 1년 단위 계약을 못 한다. 3개월 위주고 길면 6개월"이라면서 "보증금은 전기료나 가스비를 세입자가 내지 못했을 경우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2~3억 원씩 사기 치면서 1~2만 원 손해보기 싫어서 보증금을 걸어놓고 퉁 치는 것"이라며 "현실은 이미 경매에 넘어간 집도 단기 임대를 받곤 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집공략'


실제로 지난 7일 SBS '8뉴스'에는 서울 화곡동의 한 압류된 집 6곳 가운데 4곳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 경매가 진행 중인 또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였는데, 대부분 부동산 직거래 앱을 통해 무보증 단기 월세로 입주한 상태였다.


부동산 직거래 앱에는 지금도 같은 아이디로 화곡동과 미추홀구 등의 빌라 매물이 '무보증 단기 월세'라며 무더기로 올라와 있다.


압류를 진행한 허그 측은 문제점을 인지하면서도 관리 권한이 없어 강제퇴거 조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매체에 전했다.


YouTube '집공략'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