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기분 전환을 위해 미용실에서 염색을 한 여성의 '웃픈' 사연이 화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신츄데일리(星洲网)는 미용사가 머리를 망쳐버렸다는 한 중국인 여성의 하소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얼마 전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를 통해 염색 후기를 남겼다.
그는 얼마 전 SNS에서 한 여성의 헤어스타일을 본 뒤 계속 눈에 아른거려 똑같은 색으로 염색하기로 했다.
미용실에 간 A씨는 담당 헤어디자이너에게 캡처 사진을 보여주며 같은 색으로 염색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녀가 푹 빠진 머리 색은 선명한 청록색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그런데 염색을 마친 후 거울을 본 A씨는 절망에 빠졌다. 자신이 원하던 색과 완전히 다른 색으로 염색이 됐기 때문이다.
어두운 청록색의 머리를 원했지만, 그녀의 머리는 채도가 밝은 녹색과 잔디를 떠올리게 하는 연두색으로 얼룩덜룩 해져 있었다.
A씨는 사진을 공개하며 "진짜 눈물이 난다. 미용실 언니가 이렇게 염색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 나는 이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최근 해외여행을 가서 종일 모자를 쓰고 다니다 돌아와 다시 염색을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돈을 받으면 안 된다", "비슷하지도 않는데 돈 돌려받아라", "미용실 대체 어디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