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 축구경기 도중 선수가 번개에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인도네시아의 축구 선수가 친선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선수는 인도네시아 3부리그(리가3) 소속 클럽 페르시카스 수방가에 속해 있다.
매체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라며 "이 경기는 친선경기였다"라고 전했다. 정규리그 경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사고는 인도네시아 자와 섬의 도시 반둥에 자리한 실리왕기 스타디움에서 발생했다.
경기 중 거대한 번개에 맞은 수비수는 그 직후 쓰러졌다. 번개에 맞은 선수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신체 손상이 심각해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한편 축구경기 중 선수가 번개에 맞아 숨지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질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에서 열린 지역 아마추어 축구 대회 경기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져 6명이 맞았다.
이 중 1명이 숨졌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