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운영하는 한 사장님이 최근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남모를 고민을 앓고 있다.
일을 불성실하게 하거나 트러블을 만들어서가 아니다. 알바생이 여자친구를 위해 하는 행동 때문이다.
지난 7일 자영업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신을 기다리는 여자친구에게 음료는 물론 디저트까지 공짜로 주는 알바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장님의 사연이 게시됐다.
카페 사장님인 글쓴이 A씨는 오픈 멤버로 최근 고용한 파트타임 알바생에게 "매장에서 음료는 편하게 만들어 먹고 퇴근할 때 하나 가져가도 된다"라고 말했다.
대단한 복지는 해줄 수 없지만, 음료 몇 잔 정도는 제공해 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일하는 중간에는 디저트 하나 정도 챙겨 먹으라는 배려도 했다. 다만 지인이 방문했다고 무료로 주는 것은 안 된다고 일러뒀다.
그런데 알바생은 호의를 권리라고 생각했던 듯하다. 자신의 여자친구를 근무지로 부른 뒤 기다리게 하더니 계속 음료를 공짜로 준 것이다.
심지어 디저트까지 공짜로 줬고, 그것도 모자라 디저트를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포장까지 해준 것을 확인했다.
여자친구도 개념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외부에서 음식을 가져와 카페 내에서 취식했다. 상식 밖의 행동을 커플이 같이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