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쏘니는 이제 우리가 돌볼게"...좌절한 손흥민 위로하는 토트넘 팬들

뉴스1뉴스1


"We'll look after him...#Son"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하자 손흥민을 위로하고 나선 것이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지난 7일(한국 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서는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손흥민을 위로하는 토트넘 팬들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한 팬은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한 장면을 활용한 사진을 올렸는데, 여러 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을 보면 누워 있는 이의 얼굴에 태극기가 덧씌워져 있고 이를 위로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토트넘 공식 문양이 합성돼있다.


인사이트엑스


토트넘 팬들이 한국을 위로하는 느낌을 준다. 이 사진을 올린 팬은 "We'll look after him...#Son"이라고 말했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손흥민은 이제 우리가 돌보겠다"라는 뜻이 된다.


좌절한 손흥민을 위로하고 응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축구팬들은 이를 보고 "손흥민 토트넘에서 행복 축구 하기를" "토트넘 고마워", "멘탈 흔들려 잠깐 부진해도 감싸주기를"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한편 손흥민은 요르단전 패배 약 2시간 뒤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낼 때 손흥민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을 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어깨는 잔뜩 움츠러들어 있었고 중간중간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이후 영국에 당도한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Instagram 'hm_son7'Instagram 'hm_son7'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라며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라며 "감사하고 죄송하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