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도대체 뭘 준비한 건가요?"...지난해 6월부터 요르단전 준비했던 클린스만 감독

인사이트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요르단전 패배가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약팀에게 질 수도 있다. 다만 '어떻게 졌냐'를 따졌을 때 그 과정과 내용이 형편없다는 평가다. 


지난 7일(한국 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게 0-2로 패했다. 


한국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스쿼드를 보유했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 정상급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보면 처참하다.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 슈팅을 한 개도 날리지 못했다. 체력과 개인기, 팀워크, 의지에서 모두 밀렸다. 감독의 상황 대처마저 요르단을 따라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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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6월 기자회견에서 요르단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시안컵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바레인전과 요르단전도 이미 준비와 분석에 들어갔다. 상대 분석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6개월 전부터 요르단을 대비한 것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처참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상대의 자책골로 인한 아슬아슬한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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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요르단을 경험했지만 두 번째 대결은 더욱 처참했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요르단과 두 번 맞붙어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는 건 완벽한 패배를 의미한다. 


조별리그 최종전 말레이시아와 대결 때도 마찬가지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를 분석하기 위해 직접 해외 출장까지 갔음에도 결과는 3-3 무승부였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무슨 준비를 한 거냐?"라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은 탈락 직후 '들어가서 분석하겠다'고 했다.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말처럼 클린스만 감독 본인에 대한 분석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