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스로인하는 축구선수 엉덩이에 손가락 푹 찔러 넣어 성추행한 관중

인사이트marca


축구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던 때 한 관객이 스로인을 준비하는 선수의 엉덩이를 찔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세비야의 경기가 진행됐다.


1-1 동점 상황이었던 전반 33분께 비야 공격수 루카스 오캄포스(29)가 공을 잡고 스로인을 준비했다.


그때였다. 그라운드 가까이에 있던 한 관객이 오캄포스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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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객은 라요 바예카노를 응원하고 있었으며 이를 지켜보던 라요 바예카노 팬 중 누구도 말리지 않고 웃음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 도중 난데없이 성추행을 당한 오캄포스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고, 결국 경기 중단 사태까지 벌어졌다.


오캄포스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스페인리그(라리가)가 인종 차별과 이와 같은 선수 조롱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모든 라요 바예카노 팬이 비매너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어디서든 한 두명은 항상 이런 일을 일으킨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캄포스는 이어 "여자 축구 경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해 봐라"며 "나의 두 딸은 미래에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추행한 팬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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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비야 구단은 "오캄포스가 현지 팬으로부터 음란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라리가 측에 구단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