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단 한경기 못나왔는데, 축구 팬들 그리움 폭발시킨 아시아 'No.1 수비수' 김민재

인사이트뉴스1


김민재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도전은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7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에서 0-2로 패했다.


이번 대회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란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아시아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와 이강인, 그리고 황희찬까지 포진하면서 야심 차게 이번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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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16강전, 8강전 모두 가까스로 승리하고 4강전에 올라왔다.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김민재의 활약이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번 4강전을 앞두고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수비에 대한 우려가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요르단전에 나선 수비진은 김민재가 정승현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한국의 수비진은 요르단의 플레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방에서부터 패스가 자주 끊겼고, 수비 실수가 이어지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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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에만 4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조현우의 활약이 없었다면 스코어는 더욱 벌어질 수도 있었다. 


김민재의 부재는 공격력에서도 아쉬움으로 나타났다. 수비가 흔들리니 공격수들이 수비에 가담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상대 위험지역으로의 침투도 쉽지 않았다. 


김민재 한 명이 빠졌다고 급격히 무너져버린 수비는 결과적으로 팬들이 '해줘 축구'라고 비아냥댔던 클린스만호 전술의 민낯이 드러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술적인 짜임새 없이 월드클래스 선수들에게 의존한 것 외에 어떤 준비를 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