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중동' 요르단과 4강전에 또 '중동 국가' 주심 배정...한국과 악연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일 7일(한국 시간) 자정(0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우여곡절 끝에 진출한 4강인지라 선수들의 간절함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분위기도 좋다. 하지만 팬들은 긴장하고 있다. 심판 때문이다.


한국 vs 요르단 4강전을 맡은 심판이 우리와 악연이 있는 심판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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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주심을 맡은 모하메드 압둘라 하산 심판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이다. 주로 UAE 프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43경기에서 160장의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당 평균 4장의 경고를 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말레이시아 vs 요르단' 간의 조별리그와 '호주 vs 인도네시아' 간 16강 경기를 맡아 총 7장의 옐로카드를 꺼냈다. 평균대로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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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가 주심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축구팬들은 202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떠올렸다.


당시 결승은 한국의 포항 스틸러스와 사우디의 알힐랄이 맞붙었다. 경기는 사우디에서 열렸고, 홈팀 알힐랄은 수만 관중의 힘을 얻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때 하산 심판은 주심을 맡으면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을 수차례 내려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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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이 없었고 '중동 축구'를 위하는 듯한 판정을 내려 빈축을 샀다.


알힐랄 선수들이 시간을 끌어도 경고는커녕 구두 경고조차 없었다. 알힐랄의 몸싸움 시도에는 관대하고 포항의 몸싸움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같은 중동' 국가에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일관성 없는 판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멘탈이 무너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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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구팬은 "UAE와 요르단은 같은 중동 국가에 이슬람을 믿는다. 또 게다가 같은 '수니파'여서 끈끈한 관계다"라며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