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강아지 58만 마리 '수명' 연구했더니...'이런 외모' 가진 품종 오래 살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는 552만 가구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인구 5175만여 명 중 1262만여 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이렇듯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며 함께 살아가는 문화가 점점 커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 가운데 반려견 생김새와 품종에 따른 수명 분석 결과가 나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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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의 최대 애견단체인 도그스 트러스트(Dogs Trust)의 커스틴 맥밀런 연구원 연구진은 개의 얼굴 모양과 신체 크기 성별과 수명과의 연관관계를 밝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반려견의 수명을 분석하기 위해 수의사, 애완동물 보험 회사 동물 복지 자선 단체 등을 통해 58만 4734마리의 순수 품종과 잡종의 데이터를 얻었다.


그 결과 전체 개의 평균 수명은 12.5년이었고 암컷의 평균 수명은 12.7년, 수컷은 12.4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개의 생김새에 따른 수명 차이였다. 연구 결과 크기가 큰 개가 작은 개보다 수명이 짧다는 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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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가 긴 '장두형' 미니어처 닥스훈트의 평균 수명은 13.3년이지만 코가 짧은 '단두형' 프렌치 불독의 수명은 9.8년으로 나타나 코 길이와 수명 사이 관련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덩치가 크고 코 길이 짧은 코카시안 셰퍼드의 평균 수명이 5.4년으로 나타나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프레사 카나리오가 7.7년, 카네 코르소가 8.2년, 마스티프가 9년 등으로 10년이 채 되지 못했다. 


반면 랭커셔 힐러가 15.4년으로 기대수명이 가장 길었다. 그 뒤로는 티벳 스패니얼이 15.2년, 볼로네즈가 14.9년, 시바 이누가 14.6년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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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틀랜드 시프독 등 소형의 장두종은 암수 모드 평균 수명이 13.3년으로 나타났다. 


잉글리시 불독 등 중형의 단두종 반려견은 기대수명 평균값에서 수컷 9.1년, 암컷 9.6년으로 짧게 나타났다. 


잡종과 순수 품종의 평균 수명을 비교했을 때는 잡종이 12년 순수 품종이 12.7년으로 더 짧은 수명을 보였다.


12개 인기 견종의 경우 래브라도의 기대수명 평균값은 13.1년, 잭 러셀 테리어는 13.3년,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은 11.8년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