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출산 장려책을 내놓은 기업이 있어 화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2024년 시무식에서 "현재와 같은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와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 제도를 즉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중근 회장이 공식 행사에서 공개 발언은 지난해 8월 사면·복권된 이후 이번 시무식이 처음이다.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자녀 70명에게 출산장려금 1억 원씩 총 70억 원을 지급하고,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는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임차인의 조세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기업에서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부영이 처음이다.
한편, 현재 부영그룹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내 복지는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에 자녀 1인당 1억 원 지급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