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손흥민이 '동점골 PK' 얻어내고 '역전 프리킥골' 꽂아넣은 이유...유니폼 색깔에 있었다

인사이트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3일(한국 시간) 호주와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역사를 썼다.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연장 전반에는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시켰다. 사실상의 원맨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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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풀타임을 넘어 연장전도 두 번이나 치른 그가 이토록 미친 퍼포먼스를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연히 그의 실력과 팀원들 간 호흡이 떠오르지만, 오랜 손흥민의 팬들은 '유니폼 색깔'을 떠올리고 있다. 호주의 유니폼 색깔 말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날 경기에서 호주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그렇다. 손흥민의 원조 별명은 '양봉업자'였다. 노란색 유니폼만 보면 정신없이 깨부수는 버릇이 그에게는 있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꿀벌'을 상징으로 하는 도르트문트를 수차례 깨부순 바 있으며, 상대팀 골키퍼 유니폼이 노란색일 경우에도 수차례 골을 넣은 바 있다.


인사이트도르트문트를 박살내던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브렌트포드를 박살내던 손흥민 / GettyimagesKorea


2021년 12월 3일 EPL 경기에서 브렌트포드가 꿀벌이 그려진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나오자 1골 1자책골유도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3월 24일 콜롬비아(노란색 유니폼) 전 역시 두 골을 넣었다.


인사이트콜롬비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던 손흥민 / 뉴스1


이렇듯 호주전 손흥민은 그에게 '월클'이라는 별병 전 어떤 별명을 갖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보여준 경기였다.


'양봉업자' 손흥민은 이제 꿀벌이 아닌 '우승컵'을 잡으러 나간다. 그가 이끄는 한국은 오는 3일 수요일 00시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