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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이자 '승부사'인 황희찬이 벼랑 끝에 서있던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해냈다.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종료 3분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골로 연결시키며 극적 동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넣지 못하면 바로 패배로 연결되는 상황이기에 모든 축구팬들의 심장이 쿵쾅거리던 때였지만, 황희찬은 너무도 대범하게 성공시켰다. 이 골에는 남모를 비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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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51분 황희찬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의 PK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 페널티킥을 실패하면 한국은 그대로 패배, 8강에서 대회를 마감하는 상황이었다.
심장 떨리는 순간 황희찬은 가장 먼저 공을 챙겨 감쌌다. 이어 주장이자 페널티킥을 얻어낸 '1번 키커' 손흥민에게 "내가 차겠다'고 자청했다.
그리곤 깔끔하고 강력한 슈팅으로 성공, 한국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황희찬은 "내가 먼저 (손)흥민이형에게 차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부담이 있었다면 차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 페널티킥을 차기 위한 많은 노력과 준비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자신 있게 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님은 저보가 PK 차라고 하셨다"라면서 "그런데 희찬이가 자기가 차겠다고 했다. 자신감이 있어 보여서 믿고 맡겼다"라고 말했다.
끈끈한 믿음이 없다면 나오지 못했을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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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얻어낸 PK를 성공시킨 황희찬은 연장 전반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손흥민이 성공시키며 한국은 4강행 열차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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