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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설인 페이커(Faker, 이상혁)가 T1 소속으로 또 하나의 전설을 써냈다.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최초로 600세트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1일 T1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정규리그 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 승리를 기록했다.

T1은 1세트에서 DRX에게 내리 3킬을 당하며 불안하게 스타트했지만, 한 수 위 기량을 보이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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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도 페이커를 앞세워 DRX를 압도했다. 단 한 차례도 밀리지 않은 T1은 DRX를 2대0 셧아웃 시키며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달렸다.

페이커는 이날 2세트 승리를 추가하며 LCK 선수 중 최초로 600세트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역대 최초 기록을 써낸 선수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T1이 4연승을 달성할 수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 저희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경기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승패를 떠나 경기력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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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00승이라고 하니까 와닿지 않는다. 개인적으론 오래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기록보단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600승도 그저 과정일 뿐이라는 뜻이다. 그는 지금보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페이커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원하는 기록이 있다면 다시 롤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페이커는 이날 2996킬째를 기록하면서 통산 3천킬 기록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