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1년차 신입 직원의 연봉이 알려져 화제다.
다수 대기업의 부장급은 돼야 받을 수 있는 돈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임직원에게 '총보상명세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총보상명세서는 임직원 개개인이 받는 임금과 복지 지원을 실제 금액으로 환산해 반영한 내역서다. 회사가 임직원에게 1년간 지원한 금액이 상세 항목별로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간 그간 유사한 내용의 '종합보상내역서'를 공개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보다 더 상세한 내용을 담은 총보상명세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해당 명세서를 들여다보면 1년 차 신입사원 기준 급여를 포함한 기숙사, 어린이집, 식대, 병원, 편의시설 등 회사로부터 받은 복지를 모두 합하면 최대 1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날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라 연봉의 5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OPI는 삼성그룹의 성과급 제도다. 직전년도 경영 실적을 기준 삼아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최대 연봉의 50%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회사는 여기에 더해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도 지난해 최대치로 지급했다.
직원들의 성과에 꾸준히 최대치로 화답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평균 임금은 9200만원이다.
동종 업계인 SK바이오팜 8400만원, 셀트리온 8100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 8100만원 등 주요 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3조 6946억 원, 영업이익 1조 1137억 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