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격을 코스피의 금요일 종가로 판매하는 카페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계 최초 커피 가격 코스피 주가지수 연동제 실시하는 카페'라는 제목으로 한 카페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게시물에는 카페 앞에 표시된 커피 가격 포스터가 담긴 사진 한 장이 첨부됐다.
사진에는 "세계 최초 커피 가격 주가지수 연동제 실시"라는 문구와 함께 코스피 지난주 금요일 종가가 2478.56 이번 주 커피값"이라고 적혀 있다.
해당 종가는 지난달 6일 코스피 지수다.
이에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에 한정해 2470원에 커피를 판매 중이다. 1원 이하는 절삭한 값이다. 단 아이스로 주문할 경우 500원이 추가된다.
코스피 지수가 떨어질 경우 커피값은 그만큼 저렴해져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오늘(2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7% 오른 2615.3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일(2669.81) 이후 한 달 만에 1610을 넘어섰으며,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카페의 다음 주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은 1610원이 된다. 커피값이 이번 주보다 40원 더 오르게 됐지만 기분 좋게 커피를 사 마실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여의도 증권가 앞에 차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신박하다", "커피값 오를 때마다 기분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카페는 서울시 강남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2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