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단 1분도 기용하지 않은 국대 선수 무려 '6명'

인사이트뉴스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앞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최대 이슈는 '체력 변수'다.


16강전 여파뿐만이 아니라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진 체력 부담이 누적된 것이 한국엔 치명적일 수 있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들 가운데 전 경기 선발로 나선 선수는 6명이나 된다. 모두 필드 플레이어다. 이 가운데 1분도 못 뛴 선수도 '6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이강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승부차기 혈투를 포함해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출전했다. 단 1분도 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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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도 4경기 중 3경기를 풀타임 소화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2경기 풀타임이다.


반대로 16강까지 부상 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선수는 6명이나 된다.


문선민, 양현준, 이순민, 김주성, 김지수, 송범근은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골키퍼 김승규가 부상으로 빠지지 않았다면 조현우도 계속 벤치를 지켰을 가능성이 크다.


대회 기간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김진수도 단 15분 출전에 그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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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가들은 "대회 엔트리가 23명에서 3명 더 늘었고 교체를 활용할 수 있는 수도 5명으로 늘어났는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 선수들은 점점 지쳐가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은 경기 감각에 떨어질 수 있다. 또 한국 선수 구성엔 큰 변화가 없어 상대 팀들이 대비하기 수월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소속팀에서 사흘 간격으로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많다. 휴식일이 짧은 것은 크게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크게 개의치 않아 하기도 했다.


체력 리스크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간)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