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전 경기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 8강 앞두고 팬들 걱정할 소식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16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이 심한 탈수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1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대 1 접전 끝에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4대 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 1988년 아시안컵 파이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나 승부차기에 패했던 설움을 36년 만에 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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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가 끝나고 공동 취재 구역에서는 선수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선수들은 취재진들의 인터뷰에 응하기도, 개인적인 몸 상태 등의 이유로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를 거절하기도 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주장 손흥민이다. A매치 때 인터뷰를 한 번도 거절한 적 없었던 그가 이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경기 후 한국 취재진뿐만 아니라 외신에도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했던 터라 취재진들 사이에서는 궁금증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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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인터뷰할 수 없다"며 "몸에 탈수가 심한 관계로 나오기까지 한참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 후 곧바로 도핑테스트까지 진행해 더욱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 


손흥민은 시간이 한참 지난 뒤 마지막까지 남아 기다리던 취재진 앞에 나타나 "고생하셨다"라는 인사와 함께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손흥민의 컨디션 난조는 당연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45분,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총 120분을 소화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가장 막중한 부담감을 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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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뿐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단 1분도 쉬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장으로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가장 큰 문제는 8강전까지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이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호주는 지난 28일 16강을 치러 한국보다 휴식 시간이 많다.


아시안컵 합류 전부터 소속팀 일정으로 피로 누적이 우려됐던 손흥민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염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