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황희찬 '끝내기 승부차기' 차마 못 본 조현우...무릎꿇고 땅만 봤다 (영상)

인사이트뉴스1


부상을 입어 소집해제된 김승규를 대신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장갑을 낀 조현우.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던 그가 우승을 위해 꼭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에서 날아올랐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승부차기에서 무려 두 번이나 선방을 해낸 것이다.


이른바 '기존쎄' 모습을 보여준 그가 중계 카메라가 잡지 않는 상황에서 보여줬던 '찐' 모습에 축구팬들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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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한국 시간) 새벽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한국 vs 사우디' 경기가 열렸다.


양 팀은 전후반 90반 동안 한 골씩 주고받아 연장전을 치렀고, 거기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를 했다.


조현우는 이 승부차기에서 무려 두 번의 선방쇼를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막아낼 수 없는 승부차기 선 방을 두 번이나 해낸 것이다.


YouTube '풋볼트립 Football Trip'


하지만 그는 한국의 마지막 키커 황희찬의 PK 장면을 보지 못했다. 차마 볼 수 없었는지 무릎을 꿇은 채 그라운드를 바라보기만 했다.


이날 유튜브 채널 '풋볼트립 Football Trip'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조현우는 황희찬이 킥을 하는 순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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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차는 쪽을 쳐다보지 못하는 모습에서 얼마나 큰 압박감을 느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얼마나 간절하게 8강 진출을 원했는지도 알 수 있다.


축구팬들은 "저 순간은 그라운드 위에 서 있지 않으면 알 수 없다던데, 정말 무게감이 느껴진다", "자기는 막 부담 없이 차도 다른 선수 차는 거 못 보는 선수들 있더라", "조현우 진짜 간절했네", "간절한 사람이 이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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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은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뤄냈다.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거푸 우승했으나 이후 우승이 없는 한국은 호주와 다음달 3일 0시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