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조진웅이 오열하며 옆자리 '소방관들 술값'까지 계산하고 떠난 사연 (영상)

인사이트YouTube 'TEO 테오'


배우 조진웅이 소방관들의 술값을 계산해 준 사연을 전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영화 '데드맨'에 출연하는 배우 김희애, 조진웅의 모습이 담긴 웹 예능 '살롱드립2'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MC 장도연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조진웅 목격담'을 언급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목격담은 술집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처음에는 가게를 찾는 조진웅에게 설렜지만 그가 너무 자주 오고, 늦게 가는 것이 반복되는 바람에 나중에는 두려워했다는 사연이다. 


인사이트YouTube 'TEO 테오'


이를 들은 조진웅은 "언젠가는 너, 내가 찾아낸다"며 말까지 더듬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이 목격담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는 곳이 어디인지 짐작했다. 그는 "압구정동에서 영화 VIP 시사회를 하고 나면 거기로 모신다. 거기 가면 영화인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이어 "고생했다고 서로 응원하는데 제 영화를 할 때는 그리 오래 있지 않는다. 금방 취해서 가는데 남의 영화는 그냥 영화를 보다 보니 부담 없고 책임감이 없어 행복한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작 주연들은 먼저 취해서 간다. 결국 어떻게 되냐면 제가 마지막 손님까지 다 챙겨서 보내고 난 다음에 잘 먹었다고 직원한테 인사하고 간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TEO 테오'


그는 "처음에는 '이야, 의리있다'고 하는데 그다음 영화도, 다음 영화도 그렇게. 그래서 아르바이트생이 그런 글을 올렸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담은 소방관들의 술값을 계산하면서 오열했다는 이야기였다. 


조진웅은 이에 대해 "제 후배도 그렇고 (주변에) 소방관인 친구들이 있다. 그 후배들한테 소방관의 현실이나 이런 걸 들었을 때 어떻게 하면 이런 대우가 개선될까 고민하던 중 소방관분들을 마주쳤다"고 했다. 


그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들은 건 아닌데, 들어보니 그 내용 같았다"며 자신을 울컥하게 한 소방관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진웅은 "이 분들은 다른 게 필요 없다. 화재 현장에 가서 나보다 먼저 생명을 구하면 그걸로 족한 거다. 맨 마지막에 나오는 게 소방관이어야 한다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 수 있냐는 거다. 그날 일화를 몇 개 듣는데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제가 계산을 했다"고 설명했다. 


장도연이 "그분들한테는 얼마나 큰 추억이냐"고 하자 조진웅은 "그럴수록 좀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YouTube 'TEO 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