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참 전 찍은 사진에서 우연히 남편을 발견했다는 한 여성의 특별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는 지난해 결혼해 달달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한 말레이시아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젠 치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남편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2년 전인 2012년 젠씨는 해당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그녀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2년이 흐른 2014년, 그녀는 리델이라는 남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두 사람은 9년간의 오랜 연애 끝에 2023년 결혼했다.
그리고 얼마 전 오래된 사진을 정리하던 그녀는 12년 전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 속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자신의 뒤에 서있던 익숙한 모습의 남성은 남편 리델이었다.
백팩을 멘 리델은 팔짱을 낀 채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처음 만난 것이라고 생각했던 2014년보다 더 일찍 마주쳤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젠씨는 "우리가 더 일찍 만났더라면 그 당시의 이기심과 순진함이 오히려 성숙한 관계로의 발전을 방해했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적절한 시기에 만났다. 그 당시 나는 꽤 자기애적이고 무지하고 순진해서 깊은 관계가 어려웠고 두려웠다. 1년 동안 여행을 다니며 나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남편을 만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젠씨와 리델의 운명적인 만남에 놀라움을 표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둘은 함께 할 운명이었나 보다", "예전 사진 좀 찾아봐야겠다. 미래의 남편을 찾을 수도 있겠다", "진짜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