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목)

"갈비찜·장어구이 하는 날만 빈손으로 찾아와 싹쓸이하는 남동생 부부...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치솟는 물가에 매번 빈손으로 와 특식만 먹고 돌아가는 남동생 부부가 거슬린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밥 먹으러 오는 남동생 부부 제가 속 좁은 걸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30대 후반의 미혼이라고 소개하며 식료품과 생필품을 본인이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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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아침과 저녁밥을 책임지고 있다.


A씨는 "건강 생각해서 집에서 해 먹는 걸 좋아하는데 간단하게 먹거나 건강식으로 먹다 1~2회 정도 맛있는 것도 먹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 1~2회 때마다 동생 부부가 와서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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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평범하게 먹을 때는 집에 가고 꼭 갈비찜, 장어구이, 손만두 이런 거 할 때 싹 쓸어 먹고 간다"며 "가족이니 나눠 먹는 거 좋다. 처음에는 기분 좋게 수저 하나 더 올렸는데 오래 지속하다 보니 찌질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도 장난 아닌데 매번 부모님 좋아하시는 음료 하나 안 사 들고 오고 조카 맡겼다가 메뉴 보고 마음에 들면 먹고 가고 아니면 그냥 가는 게 참 그렇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부모님들 역시 빈손으로 와 음식만 먹고 가는 동생 부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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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주말에 아빠가 독감 걸리셔서 야채죽이랑 전복구이 했는데 동생 부부가 죽은 안 먹더니 전복은 잘 먹고 가더라"며 "먹는 거로 치사하다 하면 어쩔 수 없지만 남동생한테 뭐라고 해도 되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마디 해야 한다", "먹는 게 미워지면 끝이다", "독립해라", "빈손으로 오는 건 무슨 염치냐", "다음에는 재료라도 사 오라고 해봐라"고 A씨에 조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부모님이 아무 말 안 하시니까 그렇다", "버릇을 나쁘게 들였다", "100% 아들이라고 오냐오냐 키운 거다", "이건 A씨가 아니라 부모님이 나서야 한다"며 A씨의 부모님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