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호주 비매너에 난투극 벌어지기 직전 선수들부터 보호한 신태용 감독

인사이트인도네시아 대표팀 / 뉴스1


동남아에서도 약체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를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에 올려놓은 신태용 감독.


그가 선수들을 얼마나 아끼는지 보여주는 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진행됐다.


호주는 FIFA 랭킹 25위로 강팀에 속하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랭킹 146위다.


인사이트파티나마 돌파 막는 게딘 존스 / 뉴스1


실제로 호주의 골 결정력은 대단했다. 전반 11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얻은 호주는 전반 45분 마틴 보일, 후반 44분 크레이그 굿윈의 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1분까지 골을 터트리며 4-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다소 눈살 찌푸리는 매너를 보여줬다. 후반 20분, 호주의 게딘 존스는 인도네시아 라파엘 스트라윅에게 반칙을 당해 넘어지자 분노를 표출했다.


심지어 존스는 스트라윅이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과 발을 이용해 고의로 가격해 걸어 넘어트렸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 한 호주 선수가 인도네시아 선수 상대로 불필요한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


인사이트쿠팡플레이


태클을 당한 인도네시아 선수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이를 본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호주 선수를 밀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호주 선수들도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향해 돌진하며 난투극 직전까지 벌어질 뻔했다.


그때 나선 이가 바로 신태용 감독이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충돌을 지켜보다 싸움으로 이어질 것 같자 곧바로 개입해 선수들의 흥분을 가라앉혔다.


신 감독의 제지가 아니었다면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던 상황. 선수들을 지키려한 신태용 감독의 마음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