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all.the.fu'

용인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에버랜드에 푸바오에 대한 애정 어린 내용이 담긴 뭉클한 현수막이 걸렸다.

지난 27일 푸바오 팬 안스타그램 계정 'all.the.fu'에는 에버랜드 곳곳에 걸린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Instagram 'all.the.fu'

현수막에는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 "사랑해, 푸바오", "행복해, 푸바오", "기억해, 푸바오", "응원해, 푸바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푸바오 사진들 옆에는 유채꽃이 함께 그려져 있었다.

유채꽃은 에버랜드 판다들을 향한 사육사의 애정인 동시에 판다들의 고향을 상징하는 꽃이다.

Instagram 'all.the.fu'

강철원 사육사는 2016년 푸바오 부모인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데리러 중국 쓰촨성에 갔을 당시 방사장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유채꽃을 본 이후 강철원 사육사는 봄마다 방사장에 유채꽃을 심는다. 판다들에게 고향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나 쓰촨성의 유채꽃을 보진 못했지만, 매년 에버랜드 유채꽃과 함께 했다.

Instagram 'all.the.fu'

현수막을 본 누라꾼들은 "유채꽃이 빨리 펴서 푸바오가 중국 가기 전에 꼭 보고 가면 좋겠다", "앞으로 유채꽃 보면 푸바오 생각날 것 같다", "문구 보자마자 눈물 흘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푸바오는 오는 4월 중하순 쯤 중국으로 귀환된다. 자이언트판다 관리에 엄격한 중국은 야생동물보호법 등에 따라 자이언트판다가 본국으로 돌아오기 한 달 전과 입국 한 달 이후에 격리를 한다.

푸바오는 비행기 탑승 최소 30일 이전부터 별도의 격리시설로 옮겨져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해야 한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거치는 절차에는 검역도 포함돼 있다"며 "푸바오가 마지막 한 달 동안 여러분과 만날 수 없음을 미리 인지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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