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간이 화장실을 들이받아 60대 남성이 숨졌다.
지난 26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10분쯤 북구 도남동의 한 버스 회차 구역에서 벤츠 차량이 플라스틱 재질의 이동식 화장실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장실을 이용하던 60대 버스기사가 사망했다.
버스기사는 시내버스 회차 구간에 버스를 세운 뒤 인근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을 사용하다 변을 당했다.
벤츠 운전자와 동승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승용차는 근처 도로에서 연석을 들이받은 뒤 바로 속도를 내기 시작해, 300m 정도를 달려오다가 화장실을 들이받고서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22명, 장비 7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결찰과 소방당국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