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토트넘 친구들과 함께 못뛰어 아쉬워하면서 호텔 TV로 응원한 '의리甲' 손흥민

인사이트Instagram 'hm_son7'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대표 공격수 손흥민이 TV로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보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 중계방송을 호텔 TV로 보는 모습을 담아 게재했다. 


손흥민이 게재한 사진 속 경기는 전반 6분으로 아직 초반이다. 이날 손흥민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에 TV로나마 멀리서라도 응원하고 싶었던 듯하다. 


다만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주포 손흥민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맨체스터시티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전의 승자는 맨체스터시티였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 리버풀과 승점 8점 차이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있는 상황이다. EFL컵에서는 지난 8월 풀럼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는 바람에 2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남은 컵 대회는 FA컵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패배로 FA컵 여정을 마치면서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토트넘의 아쉬움은 역시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의 공백이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를 선발 공격수로 배치했지만 경기 내내 오직 한 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결국 맨시티의 파상공세 속에 어려운 경기를 이어오던 토트넘은 후반 43분 네이선 아케에게 결승포를 내줬다. 


왼쪽 구석에서 케빈 더브라위너가 차올린 공이 바로 골문으로 향하자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가까스로 쳐냈지만, 혼전 상황에서 아케가 왼발로 세컨드 볼을 골대로 밀어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다.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결과 한국은 1승 2무로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 티켓을 두고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