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박지성·이영표 없이 '발락X올리버 칸' 버틴 독일 이긴 한국...20년 만에 비밀(?) 밝혀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홍현석, 김민재 등 유럽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스쿼드는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신통치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축구팬들은 이러한 상황의 근본 원인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무전술·무전략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이 이어지면서 다소 뜬끔없이 2004년 12월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치진 '한국 vs 독일' 경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뉴스1


지난 10년간 끈임없이 '미스테리한 경기'로 회자돼온 경기다. 이날 한국은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박지성·이영표 없이 미하엘 발락·올리버 칸이 버틴 독일을 3대1로 이겼다.


당시 독일은 칸과 발락은 물론 월드컵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인 미로슬라프 클로제도 선발 출전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와 베른트 슈나이더도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애제자였던 필립 람도 선발로 나섰다. 그야말로 최정예 멤버였다.


인사이트SBS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운재 - 박재홍 김진규 박동혁 - 김두현 박규선 김동진 김상식 - 차두리 이동국 김동현이 선발로 나섰다. 독일에 비해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는 멤버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스코어는 3대1. 한국의 승리였다. 이운재는 발락의 페널티킥까지 막았다.


이동국의 발리슛 / SBS


축구팬들은 이 경기를 어젯밤부터 재소환하면서 "풀리지 않던 의문이 풀렸다"라고 입을 모았다.


팬들이 주목한 부분은 선수들이 아닌 '감독'이었다. 바로 이 당시 독일 대표팀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지금 한국이 겪는 문제를 당시 독일이 겪지 않았겠냐는 것이다.


인사이트SBS


한 팬은 "20년 동안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대단하다면 대단하다"라며 "20년 동안 변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변할 거라 기대하는 것도 어렵지 않겠냐"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여론은 분명 좋지 않은 상황이다. 반전을 하기 위해서는 오직 승리밖에 없다. 한국은 과연 4연속 승리를 하며 우승을 통해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결과는 오는 31일 수요일 새벽 1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