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헬스장을 찾아 자기관리에 열중하는 것이 트렌드라고도 할 수 있겠다.
특히 젊은이들은 헬스장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해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호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헬스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이성에게 고백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에서 고백받았다. 60대한테'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한 남성에게 받았다는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편지 내용을 보면 "우선 불편하실 수 있어 죄송하단 말씀 먼저 드린다"며 "열심히 운동하시고 자기 관리가 좋아 보여서 많은 호감이 생겨 용기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으시다면 알고 지내고 싶어 이렇게 결례를 무릅쓰고 쪽지를 전하게 된다"며 "제가 키도 크고 얼굴도 살이 빠져 인상이 딱딱해 보일지 모르지만 참 유쾌하고 즐거움 가득한 마인드로 사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운동하면서 실없이 웃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냐"며 "부탁이라 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꼭 연락이 되었음 한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편지 끝에는 남성의 번호와 함께 "연락이 닿도록 기도하고 있겠다"는 말도 쓰여 있었다.
글씨체는 굉장히 정성 들여 편지를 작성한 듯 정갈하고 깔끔했다.
A씨는 편지를 받고 남성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헬스장 대표에게 번호 조회를 요청했다.
이에 헬스장 대표와 함께 번호를 편지에 적힌 전화번호를 조회한 A씨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남성의 정체는 같은 헬스장에 다니는 60대 회원이었기 때문이다.
난감했던 A씨는 헬스장 대표에게 도움을 청했고 대표는 "조치를 취해주겠다"고 밝힌 상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글씨체가 신사다", "참 정정하신가 보다", "60대면 A씨가 자기 딸보다 어릴 것 같은데 너무했다", "무슨 자신감이냐", "헬스장 어떻게 다니려고 그러냐", "편지 많이 써본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