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목)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여성이 60대 할아버지에게 받은 '고백 편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헬스장을 찾아 자기관리에 열중하는 것이 트렌드라고도 할 수 있겠다.


특히 젊은이들은 헬스장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해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호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헬스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이성에게 고백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에서 고백받았다. 60대한테'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한 남성에게 받았다는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편지 내용을 보면 "우선 불편하실 수 있어 죄송하단 말씀 먼저 드린다"며 "열심히 운동하시고 자기 관리가 좋아 보여서 많은 호감이 생겨 용기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괜찮으시다면 알고 지내고 싶어 이렇게 결례를 무릅쓰고 쪽지를 전하게 된다"며 "제가 키도 크고 얼굴도 살이 빠져 인상이 딱딱해 보일지 모르지만 참 유쾌하고 즐거움 가득한 마인드로 사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운동하면서 실없이 웃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냐"며 "부탁이라 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꼭 연락이 되었음 한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편지 끝에는 남성의 번호와 함께 "연락이 닿도록 기도하고 있겠다"는 말도 쓰여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씨체는 굉장히 정성 들여 편지를 작성한 듯 정갈하고 깔끔했다.


A씨는 편지를 받고 남성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헬스장 대표에게 번호 조회를 요청했다.


이에 헬스장 대표와 함께 번호를 편지에 적힌 전화번호를 조회한 A씨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남성의 정체는 같은 헬스장에 다니는 60대 회원이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난감했던 A씨는 헬스장 대표에게 도움을 청했고 대표는 "조치를 취해주겠다"고 밝힌 상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글씨체가 신사다", "참 정정하신가 보다", "60대면 A씨가 자기 딸보다 어릴 것 같은데 너무했다", "무슨 자신감이냐", "헬스장 어떻게 다니려고 그러냐", "편지 많이 써본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