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충격 무승부 뒤 '제3차'처럼 인터뷰한 클린스만..."3대3 무승부, 박진감 넘쳤다"

인사이트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의 17년만의 아시안컵 득점의 제물이 된 것도 모자라 무려 3실점을 하며 승점까지 헌납했다.


요르단전 졸전에 이어 연이은 졸전을 보이자 축구팬들이 크게 분노하는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제3자'처럼 경기 소감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 vs 말레이시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3대3 동점으로 끝이 났다. 한국은 선제골을 넣은 뒤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이후 이강인의 프리킥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골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유기적인 움직임이 전혀 없었던 터라 축구를 본 팬들은 굉장히 답답해했다. 결과마저 신통치 않아서 여러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손흥민 / 뉴스1


굉장히 심각한 상황임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느긋한 반응을 보였다. 졸전에 가장 큰 지분이 있는 감독이지만 마치 '제3자'인 듯한 모습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라고 3대3 무승부를 평가했다.


그는 "골이 나왔고 극장골도 나왔다. 화가 나거나 불만스러운 장면이 있다"라며 "2실점은 아쉬운 판정이 있었다. 상대 PK도 그렇고 황인범의 장면도 반칙이었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이강인 / 뉴스1


이어 "리드를 하는 상황에서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배웠다. 특히 역습 수비 상황에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공격 전술도 문제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았던 경기였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과 대화를 해봐야 한다"라며 "특히 역습 대응의 경우 다시 돌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김민재 / 뉴스1


마지막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우승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