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말레이전 보고 충격받은 축구 팬들 사이에 재조명된 손웅정의 촌철살인 인터뷰

인사이트뉴스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있던 지난 1월 4일, 손웅정 SON 축구아카데미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최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자 당시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며 공감을 얻고 있다.


손웅정 감독은 지난 1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와 관련해 돌직구를 날렸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월클' 선수를 여럿 보유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손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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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일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지난 64년간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나를 포함한 우리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 실력과 투자 등 모든 면에서 일본에 뒤지는 상황에서 우승하는 게 오히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다"라고 분석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우승을 간절히 바란다고 언급한 손 감독은 "하지만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에 도취해 얼마나 또 우려먹겠나. 그러다 한국 축구가 병들까 봐 걱정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텅 빈 실력으로 어떻게 일본을 한 번 앞선다고 해도 그건 자신을 속이는 행위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5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졸전 끝에 3대 3으로 비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 감독의 해당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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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그때 욕했던 사람들 반성해라", "처음부터 공감했고 지금도 공감한다", "맞말이다", "인터뷰했을 때 욕했던 사람들 지금 할 말 없을 듯", "대단해 아들이 우승컵 들게 하고 싶을 텐데도", "근데 이 정도로 못할 줄은 몰랐어요", "감독님 틀렸습니다. 우승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겁니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