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나는 SOLO) 18기 옥순이 소방관인 영식의 연봉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33회에서 18기 옥순과 영식이 대화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MBTI '극F' 성향을 가졌다는 옥순은 '극T' 성향을 가진 영식과 대화하던 중 고민을 털어놨다.
옥순은 영식과의 데이트에서 무한 'MBTI 토크'를 가동했다. 옥순은 "가위에 눌려 숨을 못 쉬었다는 말에 영식님은 '술 많이 먹었어?'라고 하더라. '설거지 도와 달라'는 부탁도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성향이 맞지 않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가 과거 반복해 왔던 연애의 모습을 영식님한테 지금 보고 있다. 그때의 연애를 되풀이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긴다"라고 털어놨고, 이 말을 들은 영식은 "맞춰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진심 어린 답을 내놨다.
이후 밤이 깊어져 가자 영식은 옥순을 불러내 '1대1 대화'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옥순은 "솔직히 'F'를 만나고 싶다. 그동안 만났던 남자친구들이 다 T였는데 진짜 많이 힘들었다"면서 다시 한번 'T' 성향인 영식을 향한 서운함을 쏟아냈다.
영식은 "내 성향이 그랬던 부분은 인정하고 미안하다. 난 옥순한테 맞춰주고 싶다.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눈꺼풀까지 떨면서 옥순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영식은 차멀미한 옥순을 위해 정성껏 죽을 끓여주는가 하면 옥순만을 위한 간식을 살뜰히 챙기는 등 꾸준히 마음을 표현해 왔었다. 그런데도 옥순은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주의"라며 "앞으로 이렇게 사소한 걸로 내가 꽂힐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숙소로 돌아온 옥순은 다른 여자 출연자 영숙에게 "나 좀 속물 같다, 영식과 대화하는데 어느 순간 영식의 연봉을 따지고 있더라, 연봉을 알게 되니까 갑자기 오빠가 아니라 동생처럼 느껴졌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옥순의 SNS에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연봉을 이야기하다니"라고 지적했고, 옥순은 "결혼할 상대이니 이것저거서 고민한거 뿐이다. 결혼자금 생각하면 상대방 생각해서 제가 더 낼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해명했다.
하지만 옥순의 발언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소방관은 명예직이다", "현실적으로 연봉을 따질 수는 있는데 연봉 작아서 동생 같다는 말은 좀 아니지않냐"라며 비난했다.
한편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