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대한민국 16강 진출 확정...'한일전' 불가피한 불구덩이 대진표

뉴스1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일본이 D조 2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매 경기 도장 깨기에 가까운 불구덩이 대진표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한국 시간) 오후 8시 30분께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3대 1로 격파하면서 한국은 말레이시아전과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에 오늘(25일) 열리는 E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부터 한일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인사이트일본 선수들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현재 E조 2위인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많은 골을 내면서 이기고 요르단이 바레인과 비기거나 패배하는 경우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문제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가장 먼저 만나는 상대가 일본이라는 것이다.


이번 아시안컵 결승 상대로 여겨졌던 일본과 한국이 16강에서부터 만나면 서로에게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다. 


양팀 모두 조 1위를 차지해 결승에서 만났어야 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일본이 이라크에 덜미를 잡히면서 조기에 한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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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일본을 꺾고 8강에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이란을 만나게 된다. 이란은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톱 레벨로 꼽힌다.


또 준결승에서는 개최국인 카타르를 만날 확률이 높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조 1위를 차지하면 기뻐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한국과 요르단이 모두 이기더라도 한국이 득실 차를 뒤집지 못하면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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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F조 1위와 만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중 한 팀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지고 바레인이 요르단을 이겨 3위로 떨어지게 된다면 A조 1위인 카타르를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25일 오후 8시 30분께 열리는 말레이시아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토너먼트 여정 난이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꼭 승리해서 조 1위로 16강에 가고 싶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그러나 축구 팬들은 비교적 안전하게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